대리운전 기사 이동 수단 셔틀, 택틀을 타야 하나?

대리운전 일을 처음 시작하게 되면, 고객을 도착지까지 데려다주고는 나는 어떻게 이동해야 하나? 하고 고민을 하게 됩니다.

 

다행히 내가 아는 지역이고 대중교통이 운행 중이라면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셔틀

 

하지만, 생판 모르는 곳에 대중교통도 없다면 이처럼 난감 할 때가 없을 것입니다.

특히 투잡으로 일을 하는 대린이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대리운전 기사들의 이동 수단인 셔틀과 택틀에 대해 얘기 해 보려고 합니다.

 

 

 

먼저 셔틀과 택틀이 무엇인지 설명하겠습니다.

☞ 셔틀 : 대리운전 기사들을 일명 봉고차(승합차)에 실어 특정 구간을 운행하는 차량

☞ 택틀 : 택시 셔틀의 줄임말로, 말 그대로 3~4명의 대리운전 기사가 택시 한 대에 타고 동일한 도착지까지 이동 후 운행비를 n/1로 지불하는 것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셔틀

셔틀은 수도권, 광역시에서 출발 서울 번화가까지 운행을 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물론 지방 중, 소도시에도 있고 수도권 내에서만 운행하는 셔틀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이해를 돕고자 수도권 셔틀에 대해서만 얘기하겠습니다.

 

셔틀이 가장 발달된 지역은 인천광역시입니다.

인천에 들어오는 기사라면 "호출버스" 앱은 필히 까셔야 합니다.

호출버스 어플

호출버스 앱을 열면 상단 좌측에 "호출존"이라는 버튼이 있는데, 이것을 누르면 인천뿐 아니라 운행 중인 수도권 모든 셔틀 노선들 목록이 나옵니다.

뿐만 아니라, 서울 심야 버스 노선과 김포 심야 버스(이음 1, 2)에 대한 정보도 있으니 많은 참고가 됩니다.

 

☞ 호출버스는 충전금으로 탑승!!

전에는 셔틀 이용 시 구간별로 현찰 2천 원~5천 원을 지불했는데, 인천 호출버스는 충전을 해야만 탈 수가 있으니 이점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현금 수령을 안 하기 때문에 충전금이 없으면 호출버스 이용이 불가합니다.

 

인천 외 타 지역 셔틀은 어떤지 한번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셔틀버스 노선, 운행 시간과 각 셔틀 차량 사장님 연락처들은 카페 등에 문의하시면 공유가 되니 여기서는 일일이 기재하지 않겠습니다.

 

 

☞ 셔틀 이용은 본인이 선택!!

솔직히 필자는 셔틀 이용을 최소화하는 편입니다.

집과의 근거리에 도착했다면 편하게 택시를 타고 복귀를 합니다.

 

그 이유는 셔틀에는 다양한 기사들이 타기 때문이고 특히 코로나 이후에는 될 수 있는 한 셔틀 이용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또한 셔틀을 타 보면 알겠지만, 사장님들이 운전을 얌전히 하질 않습니다.

시간이 돈이기 때문에 신호 위반은 기본이고 과속을 합니다.

 

그럴 일은 없어야겠지만, 사람 일이라는 것이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만일 사고가 난다면 셔틀은 보험 보상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만일 된다고 하더라도 분명히 그 절차가 단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셔틀은 전동 킥보드와 휠 기사를 태워 주질 않고 있습니다.

킥이나 휠을 실을 공간에 기사 하나라도 더 실은 것이 돈이 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천안은 킥 기사들이 많은 관계로 좁은 트렁크에 킥을 실어 줍니다.

 

택틀

택틀은 3~4명의 대리운전 기사가 한대의 택시를 잡고 같은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수단입니다.

그래서, 도착지 주변에 같은 곳으로 가는 기사님을 최소 나 포함 3명은 돼야 이동이 가능합니다.

뭐 돈이 많은 사람이라면 나 혼자서 타고 가도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아무튼 기사가 어느 정도 모여야만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사를 모으는 일 자체가 또다른 일입니다.

 

다행히 카카오에서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해 주고자 "함께 이동하기"를 만들어 줬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함께 이동하기 버튼을 누르고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함께 이동하기 작성

그러면 주변에 기사들에게 문자가 가고, 같은 목적지의 기사들과 연락 후 모여 택시를 잡으면 됩니다.

 

 

☞ 모든 택시가 택틀을 하지 않는다!!

택틀을 타고자 할 때, 모든 택시들이 대리운전 기사를 태워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특정 지역에서는 택틀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로 서울 강남과 가까운 판교 같은 경우에는 서울 택시들이 택틀을 거의 안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리기사를 태워 주는 것보다 서울로 들어가는 일반 손님을 태우는 것이 이득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용인 죽전, 기흥만 가더라도 서울 택시들은 대리운전 기사들을 태워서 강남 교보생명까지 태워다 줍니다.

이유는 거기에 늦은 시간까지 있어봐야 서울 들어가는 일반 손님이 없기 때문에 대리운전 기사들이라도 태우고 들어가는 것이 났다고 보는 것이지요.

 

이럴 듯, 택틀도 되는 지역이 있고 안 되는 지역이 있다는 점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택틀의 경우 전동킥보드, 휠를 트렁크에 넣어 주기 때문에 킥, 휠 기사들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 택틀은 복귀 이동 수단이 아니다!!

택틀은 대부분이 서울 외곽에서 서울 중심지(강남, 합정, 발산, 잠실 등)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복귀를 목적으로 타기에는 무리입니다.

도착지에 도착하면, 복귀를 위해서는 또 다른 이동 수단으로 이동하던지 콜을 잡아야 합니다.

 

간혹 택틀을 하면, 어떤 기사는 본인 집 앞까지 가자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무척 이기적인 행동이며,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입니다.

 

제발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은 이런 이기적인 행동을 안 하시기 바랍니다.

 

만일 타고 있는 택시로 복귀를 원한다면 같이 탄 기사들이 먼저 목적지에 다 내리고 나서, 택시 기사님께 추가 비용을 주고 집까지 가시기 바랍니다.

 

 

☞ 택틀 이용 시 지불은 현찰로만!!

또한 어떤 기사는 운행 요금을 다른 기사들로부터 현찰로 걷은 다음 택시 기사에게 본인 카드로 비용을 처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또한 무척 이기적인 행동입니다.

 

택시 기사들이 택틀을 하는 목적 중 하나가 일명 "공돈" 벌 자인데, 카드로 결제를 하면 운행 기록이 남아 택시 기사한테 이득이 되질 않습니다.

 

대리기사들을 편히 이동시켜 주는 택시 기사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카드 결제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보다 더 다양한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대표적인 것에 대해서만 얘기를 했습니다.

셔틀, 택틀 이용에 아직 익숙지 못하신 대리운전 초보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